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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존댓말이 있다vs없다

얼마전 방송에서 높임말이 무차별 오용되고 있다는 뉴스를 봤어요. 

말인즉슨 제품까지 덩달아 종업원보다 직위가 올라가게되는 잘못 쓰여지는 높임말 바로!

 이젠 손님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라고 하니.. 

"손님 커피 나오셨습니다. 커피값은 5천원 이십니다. 화장실은 오른쪽 이십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영어와 관련된 존댓말에 대하여 이야기 할까 합니다.

과연 영어에도 존대말이 있다? vs 없다?

정답은 한국어만큼 체계를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한 존대가 있답니다.

대부분 영어에 높임말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영어에선 꼬마도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에게 '너 너 너'(you)라고 막말하는것처럼 보이고 

지난번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의 기자회견시 새파랗게 어린기자가 대통령에게 

'Last time you told us that..(지난번에 너가 우리에게 말한바로는..)' 라고 말하고

게다가 대통령도 개의치 않은듯 웃으며 답변을 하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미국인의 입장에서 you의 쓰임새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영어에도 존대가 있다는것을 알수있어요.

사람을 부를때와 이미 어떤사람과 대화를 시작했을때 you는 철저하게 다른 느낌으로 전달됩니다.

예를들어 대통령이 길을지나가는데 대통령에게 어떤 누구도  'you' 라고 호칭하지 않습니다.

이럴땐 'Excuse me,Mr.President..' 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만약 대통령이 가던길을 멈추고 대화가 시작되면 그때부터 남녀노소 지위불문하고 you 라고 써도

전혀 무례하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요약하면 대화시작전 상대를 호칭할 땐 'you' 라고 하지 않고 이름을 부르거나 상대의 지위에 따른

호칭을 써야 하며 비로서 대화가 시작되면 서로 'you' 라고 호칭 해도 상관없는 문화적 룰이 존재 하므로

한국어와 같이 똑 부러지는 존댓말 체계는 없지만 영어도 엄연히 상대를 높이는 존대말이 있다고 봐야 하겠죠.

그래서 영어는 뉘앙스에 아주 민감합니다. 같은 단어도 제스쳐, 억양에 따라 180도 의미가 다르죠.

덧붙여서 우리는 대화시 상대에게 내가 지금 너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는 의미로 '네, 네,네,' 를 반복하죠.

그것이 상대를 존중한다고 믿고 있고 대화를 이끄는 사람도 상대가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한다는것에 대해

안도감을 느끼고 예의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어에선 상대가 말을 하는데 한국어처럼 중간중간 호응하는 yes yes yes 를 하면 오해가 생깁니다.

이유는 '나도 다 아는 이야기 1절만 하세요'로 들려 집니다. 따라서 영어에선 상대가 이야기가 시작되면

상대와 눈을 맞추고 말이 끝을 맺을때를 기다리는게 상대에 대한 예의입니다.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고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최고의 예의가 되고 존댓말이 되는 바로~~~ 미소!

영어가 서투르고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미소를 머금고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가는것 같아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겠네요. 

다음번에 좀 더 신선한 주제로 찾아 뵐게요~ 

지금까지 맥스클래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