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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영어교육 언제부터 해야할까요?

         작성자   :   맥스클래스    (15-10-21 12:07:43    Hit : 1706)

    대부분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까지는 집에서 엄마표 영어학습을 하다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학원을 보내기 시작 합니다.

    영어학습을 전문적으로 시키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가 초등학교 3학년때 부터라고 믿는건 아마 사립초를 제외한 일반 초등학교에서 영어과목을 정식적으로 수업하는 시기가 초등학교 3학년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몫하는건 옆집 "철수엄마통신" 이겠죠.. 학원을 보내면서 영어학습을 전문적으로 시키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 그럼 혹시 초등학교 3학년 영어수업 시간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럼 현재  초등학교 3학년 영어교실에선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기사를 통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 12일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 원어민 교사가 카드게임을 하자며 앞으로 나오라는데 5~6명은 쭈뼛거리며 뒤에서 자리를 지켰다. 

    "저요,저요." 아이들이 손들고 돌아가면서 목청 높여 영어문장을 읊을 때도 뒤에서 자리를 자키는 아이들은 고개 숙이고 입을 다물거나 턱을 괴는 아이가 여기저기서 보였다.


    "왠지 쑥스러워서요. 저한테는 좀 어렵고요."

     

    영어수업 후 K양(9)에게 영어수업이 싫으냐고 묻자 돌아온 말이다. K 양은 "애들 전부 영어 잘해요. 몇명은 게다가 외국인이랑 대화도 해요." 라고 말했다. "그런 애들이 대단해 보이지만, 난 입이 떨어지지 않아요. 애들이 웃을까봐서요.."

     

    윗 기사는 한00 신문의 일부를 그대로 옮겨 왔습니다. 우리 아이와 옆집 철수엄마도 초등학교 3학년 부터 영어학습을 전문적으로 시키지만 다른 엄마들은 더 발빠르게 교육하고 있다는 증거 이기도 합니다. 

    윗기사는 목동 대치동등 강남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모습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습니다.

    지금 이글을 읽는 여러분 세대는 독해와 문법을 누가 더 잘하느냐가 관건 이었고, 영어성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방학중에 맘먹고 성문영문법으로 2개월 바짝 과외를 받으면 영어성적이 쑥 오르는 친구들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의 영어는 듣기, 말하기 뿐만 아니라 변별력을 위해 좀 더 복합적인 까닭에 이전 세대처럼 맘 먹는다고 단 기간에 이끌어 낼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쳇말로 예전 "영포자(영어포기자)" 는 중1 부터가 시작 이었다면, 지금은 더 빨리 속출 합니다..

    예전엔 영어 자체가 싫어서 였지만, 지금 아이들은 따라 잡을 수 없는 영어실력 차이를 시험점수를 통해서가 아닌 영어수업 시간에 그대로 느낍니다. 그럼 기사를 더 이어 나가 보겠습니다..

     

    K양은 친구들이 영어로 얘기하며 웃을 때" 난 얼굴이 빨개져요"고 했다. 가끔 우리말로 설명해주지만, 그때도 기분은 안 좋다.

    "원어민 선생님의 눈을 피하는 애들은 다 저와 비슷해요." 3학년에 올라 처음 하는 영어수업이 불편하고 지루하다는 아이는 영어학습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아이는 막 접한 영어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우리가 하는 말로 하면 '짜져 있는' 거죠."

     

     

     

    영어 점수가 공개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초등학교때 이미 나 와 너의 영어실력을 피부로 직접 느끼고 아이들 사이에서 서열이 정해지는 순간 계속 뒤로 밀리며 영어는 나와는 거리가 먼 과목이 되고 마는것 입니다. 반면 영어 수업중 자신감을 얻은 아이들은 영어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두각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흥미와 자신감을 잃은 아이에게 "공부해라 공부해라"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더 치열한 강남은 어떨까요.. 

     

    지난 7월13일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만난 N군(12)은 학교 영어수업을 묻자" 잘하는 애들 구경하거나 딴짓을 한다.짜증난다"고 말했다. 다른 수업 때는 말을 많이 하지만 영어시간엔 벙어리가 된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N군은 "나는 앞에 나서 발표할 수준이 못돼요. 거기까지가 저의 한계죠."

    학교나 학원에서 N군은 외국에서 살다 오거나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 앞에서 입을 닫게 된다고 했다.

    "넌 왜 이렇게 영어를 못하느냐" 는 말을 들으면 화나고, 영어가 더 싫어진다고 했다.

     

     

     

     

    기사에 나타난 부분이 현실 입니다.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아이가 대단해 보이는 그들만의 눈높이, 

    "이제 학원도 막 다니기 시작했는데 왜 난 안될까"로 시작해 "난 안되는 구나"로 일찍 포기하는 아이들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판단이 안되 그저 본인 머리탓만 하게되면서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공식적인 영어 첫 수업에서 아이가 원어민 선생님과 유창하진 않지만 대화가 가능했다면 이 아이의 미래는 아마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대한민국 영어교육이 과열되었다고 지적하는 글이 아닙니다. 지적해서 바뀌었다면 벌써 일본식 영어교육을 했던 그때부터 바뀌었겠죠.. 알게 모르게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철수엄마가 대신 책임져 줄 수 도 없습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쫓아가지 못하는 여러분의 아이를 보며 교육현실을 푸념할 시간도 없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을 통해 우리아이가 영어수업시간에 어떤 부류에 속해 있는지 아직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이면 앞으로 어떤 그룹에 속하게 될지 상상이 되시나요?

    영어단어도 문법도 다 좋지만..초등학교 영어 첫 수업, 우리 아이도 그들만의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 주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 첫 영어수업에서 친구들에게 인정 받았다는 자신감이, 수능영어 이후까지도 연결되는 결정적인 요인 이라는걸 오랜 상담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김광록   : 

    가끔 불쌍하다는 생각도..